용산 뚜벅이 데이트 코스 추천, 갈만한 곳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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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산 나들이 관광 데이트 코스 추천 글입니다. 제가 직접 루트를 짜서 남자친구와 다녀왔고, 사실 이번 데이트는 날씨도 덥고 사람도 많아서 조금 쉽지 않은 데이트였지만 알차게 놀았습니다. 서울에서 무슨 데이트를 해야할지 모르겠다!!! 싶은 분들은 이 글을 보시면 하루를 꽉꽉채워서 하루 종일 노실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저희가 겪었던 실수와..웨이팅 최대한 덜 하는 팁도 있습니다

오후 2시

해방촌 신흥시장 방문. 숙대입구역에서 만원 마을버스를 타고 해방촌까지 아무도 안내리는 것을 보며 '아 이것은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신흥시장 중앙에 있는 식당들은 이미 웨이팅 마감에 카페들도 인산인해여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흥시장 안에 맛집이 정말 많은데, 여기서 점심을 드시고 싶으시면 오픈런 하셔야 합니다.

결국 한골목 밖으로 나와 들어간 사람 없는 어느 식당

사람이 없는 이유는 주류 필수주문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저희는 너무 배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메뉴 두개와 하우스와인 두잔을 시켰는데, 결론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또 갈 것 같습니다.

https://naver.me/Goz5pmRl

서울앤쏘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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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해방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신흥시장과 해방촌 일대의 이색적인 풍경을 배경삼아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서 20분정도 걸어서 노홍철님이 운영하는 카페 홍철책빵 방문! 갔을때 웨이팅이 있었지만 2층 굿즈샵을 구경하다보니 금방 자리가 났습니다. 10분 안쪽으로 기다렸습니다. 홍철책빵에서 더위도 식히고 아까 걸어오면서 소화되어 헛헛한 배를 다시 채워주었습니다.

저희는 소금빵과 뿅 캄파뉴를 먹었습니다. 홍철책빵에서 파는 빵은 대부분 건강한 통밀 빵 위주라, 달콤한 맛 넘치는 케익류의 디저트는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푸가스를 많이 드시더라구요!!

온 세상이 노홍철님 얼굴로 도배되어있었어요.. 저희가 앉았던 중앙 테이블에는 한쪽 모니터에 무한도전 5분순삭과 노홍철님의 브이로그가 돌아가며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무한도전 세대다 보니 남자친구와 재미있는 추억 공유를 참 많이 했던 시간이었어요:)

https://naver.me/IxD7z1AQ

홍철책빵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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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홍철책빵에서 또 다시 걸어서 20분정도 걸어서 문화역서울284로 향했습니다. 날이 좀 괜찮았다면 서울로 7017 산책도 추천드리지만, 이날은 너무너무 더웠기 때문에 야외 걷기는 더이상 무리였습니다. 옛날 서울역사에서 문화시설로 변신한 문화역서울 284에서는 아르떼뮤지엄으로 유명한 디스트릭트 컴퍼니 창립 20주년 무료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2024년 8월 이후에 보셨다면 이 전시가 아닌 다른 전시를 하고 있겠지만, 문화역서울284에서는 항상 무료로 볼만한 전시를 많이 제공하고 있으니 어떤 전시가 진행되고있는지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https://naver.me/GWFrIdRi

문화역서울284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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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주제로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몰입형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의 대표작을 8개의 독립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굉장히 컸고 소리를 온몸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예약은 매진이지만 현장발권으로도 대부분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18시 30분이 입장 마감이라고 합니다!

오후 6시 30분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두정거장정도 가서 다시 숙대입구역으로 돌아와 역 근처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을 볼 수 있는 LP바에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심하다고 들어 걱정하면서 방문했지만 아직 다들 저녁을 드시는 중이었는지 자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을 잘 볼 수 있는 창가자리는 모두 찬 상태였어요. 자리이동이 어려우니 창가자리를 차지하고 싶으시다면 안전빵으로 5시반쯤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오후 9시쯤 일어났는데, 이 때 웨이팅이 9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