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 후라노 지역 버스투어로 엔데이트립을 선택한 이유는 코스와 시간은 다 비슷하기때문에 가격 경쟁력과 리뷰 수를 보았고 엔데이트립이 저렴한 편이여서 선택했다.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결제한 금액을 다시 찾아보니 여름 성수기 기준 89,000원이었다.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대행사 통해서 선택하는 것 보다 엔데이트립 홈페이지로 구매하는 것이 좀 더 저렴한 것 같다..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에이투어 준비물
물, 목베개, 우산, 냄새 안나는 간식거리
목베개 : 이동시간이 정말 길다. 우선 삿포로 시내에서 비에이까지 가는데 3시간정도 걸린다. 11시간 일정중 대부분의 시간을 차에서 보낸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동시간이 너무 긴것이 약간 불만이었는데 북해도 섬 크기가 한국 영토의 82%정도이고 삿포로에서 비에이 왕복 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와 비슷하다고 하니 납득이 되었다. 목베개없이 다녀왔다가 다음날 목에 근육통이 왔다.
우산 : 훗카이도는 일기예보가 잘 맞지 않는 편이라고 한다. 우리가 다녀올때는 오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비가 오지 않았고, 오후에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졌다.
집결 장소 및 시간
오도리역 31번 출구 앞 TV타워 앞에서 7시반까지 모여야 한다.
엔데이트립 다른투어도 여기서 출발하는 듯 했다.
7시 50분 출발이라 되어있었는데 그 전에 모두 모여 7시 40분에 출발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어서 부담없이 걸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7시 30분에 딱 맞춰서 갔는데, 사람들이 이미 다 앉아있어서 맨 뒷좌석만 남아있었다.
다녀보니 앞자리에 앉는게 여러모로 유리해서.. 일찍 가는것을 추천한다.
혹시 묵었던 숙소의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참고해 주세요.. 진짜 추천하는 숙소입니다
[일본][삿포로] 라젠트 스테이 삿포로 오도리 훗카이도 숙박 후기
팜토미타
출발지로부터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첫번째 코스는 팜토미타!
[일본][삿포로] 2024 8월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1 팜토미타
비에이역 점심
팜토미타에서 비에이역까지 한시간 좀 안되게 걸린 것 같다.
엔데이트립은 코이카와라는 식당과 제휴를 맺고 있다.
당일 아침에 메뉴를 말하면 우선 입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다.
우리는 사전에 준페이에 가고싶다고 말해둔 상태여서 준페이 앞에서 내렸다.
준페이에서 점심 먹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식당 앞에서 먼저 내려준다.
나머지 사람들은 비에이역에서 모두 하차하는 방식이었다.
시간은 11시 15분부터 12시 15분까지 한시간이 주어졌다.
준페이에서 비에이역까지 걸어서 10분정도 걸리고 웨이팅도 있기 때문에 역시 서둘러 먹고 비에이역으로 복귀해야했다.
[일본][삿포로] 2024 8월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2 준페이 솔직후기
그래도 돌아가는길에 귀여운 자전거 대여? 수리? 판매? (잘 모르겠다) 가게와도 마주치고 꽃향기도 맡으며 나름 힐링했다.
비에이역은 작은 기차역이었다. 기차가 하루에 세번정도 지나간다는데 운이 좋게 기차를 볼 수 있었다. 럭키🍀
기차라 두량밖에 없어서 새삼 정말 작고 평화로운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복귀해서 보니 어떤 분들은 야무지게 카페에서 테이크아웃까지 하고 커피를 들고 오셨다.
우리는 비에이역 앞에서 사진찍느라 어디 갈 여유는 없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비에이 명물 먹었으니 됐다!
그리고 비에이조에서 신기했던게 하나 있었는데, 건물마다 년도가 쓰여있었다.
가이드님 말로는 건물이 지어진 년도라기보다는 그 건물이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활동한 년도라고 한다.
가이드님이 이런 알고보면 더 재미있는 소소한 지식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투어를 다녀왔다.
사계채의 언덕
비에이역에서 밥을 먹고 이동한 곳은 사계채의 언덕! 8월 초 비에이 버스투어의 메인 코스이다.
[일본][삿포로] 2024 8월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3 사계채의 언덕
탁신관
사계채의 언덕과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좋았던 탁신관
[일본][삿포로] 2024 8월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4 탁신관
청의호수, 흰수염폭포
마지막 코스로 들렀던 청의호수, 흰수염 폭포. 마지막 코스에서 비가 와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일본][삿포로] 2024 8월 비에이 버스투어 후기5 청의호수, 흰수염폭포
삿포로 시내로 돌아가는 길
1시간 20분쯤 가서 휴게소를 들렀다.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비가 막 쏟아지다가 맑았다가 여러 날씨를 거쳐왔다.
삿포로 시내로 다시 돌아오니 6시가 조금 넘었다.
돌아가는 길에 가이드님께서 질문 받는다고 해서 몇가지 질문을 했더니 선물을 받았다!
가이드님의 작은 취미가 포토카드에 글귀 쓰는것이라고 하셨는데, 탁신관에서 구입하신 포토카드에 글귀를 써서 주셨다.
크리스마스트리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엽서로나마 겨울의 예쁜 사진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가이드님이 20대 후반이셨는데 좋은 정보도 많이 알려주시고, 이동시간동안 쉬는시간도 충분히 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시고 (구도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열정 가득하신 분이셔서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가이드님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는 겨울(12월 말)을 더 좋아하시고 가을 삿포로도 예쁜데 사람이 정말 없어서 비행기 왕복 10만원 이내로 다녀올 수 있다고 한다.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셨던 매운된장라멘집에서 저녁밥으로 마무리했다.🍜
비에이투어 코스 정리
1. 팜토미타
2. 비에이역
3. 사계채의 언덕
4. 탁신관
5. 청의 호수
6. 흰수염 폭포